#제주책방여행기 #소심한책방 (사진 1,2) 종달리에 모여 있는 책방 중 하나. 책방의 모습과 책방지기의 성격이 '소심'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치곤(?) 알차게 많은 것을 뽐내고 있던 곳. 특이한 책방 구조가 기억에 남는데 아마도 옛 주택을 개조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작기는 해도 공간이 재밌게 나눠져 있어서 이쪽 구석엔 필름사진 전시가, ...
특별한 목적이나 사전에 정해진 일정이 거의 없는 여행이었다. '여행'이란 말이 가지는 들뜸이나 설렘을 즐기는게 어렵기도 하고 나름 길게 시간을 낸 만큼 '남의 제주'가 아닌 '나의 제주'를 진득하게 경험해보고 싶기도 해서 일부러 준비를 최소화 했다. 준비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기대도 커지고 그럼 실망하기도 쉬울 것 같아서. 그저 너무 좋은 제주와 조금 더 ...
셋째 날은 애인이 가장 기대하던 날이었다. 오전에는 패러 글라이딩, 오후에는 썰매를 타기로 예정된 날이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사계절 모두 여러가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특히 겨울에는 스키, 보드, 썰매 등 눈을 이용한 스포츠를 즐기러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우리가 그린델발트에 머무는 동안에도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로, 그린델발트에서 피...
스위스 여행 첫 글의 부제에 썼던 '여행은 다른 이의 일상을 빌리는 것'이란 말은 사실 둘째 날 아침에 든 생각이었다. 우리가 그린델발트에서 묵었던 숙소는 스위스 전통 가옥인 Chalet의 형태를 가진 에어비앤비 였는데 1층에는 집주인 가정이 살고 있었고 우리가 2층을 사용했다. 우리 숙소의 창문을 열면 또 다른 이들의 가정집과 그들이 내어준 숙소들이 많이...
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나를 잘 몰랐을 때는 스스로에 대해 '도전을 좋아하고, 모험을 즐기는' 사람으로 표현하곤 했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 자기 인식이 좀 더 더해진 지금은 내가 얼마나 겁이 많고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이란, 새로운 장소로의 떠남 그리고 익숙한 장소로의 떠남, 이렇게 짧은 시간 ...
시사인을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당시 사회문화를 가르치셨던 학교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학교 도서관에서 시간날 때마다 읽기 시작했던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대학와서는 한겨레, 시사인 왔다갔다 하면서 사서 보다가 2015년부터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구독 초기에는 굳이 시사인이 좋았다기 보다 내가 좋아하는 이들이 시사인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좋았고...
유난히 하루가 힘들었던 날이면 책장 앞에 멍하니 앉아 꽂혀 있는 책들의 제목을 읽는다. 다 읽은 책이 3분의 1, 읽고 있는 책이 3분의 1, 그리고 아직 표지만 넘겨본 책이 3분의 1이다. 책을 읽는 속도가 새로운 책을 사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니 책꽂이는 곧 포화 상태가 될 것 같다. 책을 사는 행위에는 다른 소비에 비해 죄책감이 덜 한 것도 이에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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